수행법

관법 – 정확한 개념 이해

관법 정확한 개념 이해

‘관법’은 바라보는 훈련이다.
관법은 진짜가 아닌 것이 모두 사라지게 만드는 마법과 같은 힘이 있다.
그래서 관법은 예로부터 의식 수행의 방편으로 많이 사용되어 왔다.
불교 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수행법에 적용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내가 관법을 처음 들었을 때, 수행법에 대해서 명확하고 다양한 설명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런데, 아무리 조사를 해 봐도 뭔가 속 시원하게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오랫동안 관법이란 단어는 알고 있었지만, 이 수행법을 제대로 활용하지는 못했었다.

나중에 제대로 이해하고 활용하면서 이해는 깊어졌다.
이제, 관법에 대해서 비교적 쉽고 명확하게 설명해 보려고 한다.

새로운 관점이라고 느낄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과거에 제대로 수행하는 사람들은 모두 이렇게 이해했을 것이다.

 

‘관법’의 기본 개념

다시 말하면, 관법은 ‘바라보는 수행법’이다.
관법에 대해서 이해하려면, 우선 무엇으로 바라보고, 무엇을 바라보는지 알아야 한다.

바라보는 주체는 ‘나’이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내 의식’이다. 내 마음이 아니라 의식의 눈으로 바라본다.
마음은 바라보는 주체가 아니라, 오히려 바라보는 대상이 된다.

관법에서는 무엇을 바라보는가?
세상의 모든 것을 바라본다.
나와 주변 사람들, 나를 둘러싼 상황들, 세상의 모든 사건들, 지구와 우주, 그리고 전체.
나의 행동, 생각과 감정을 포함한 마음의 작용들, 그리고 의식의 흐름까지도 모두 바라본다.

우리가 바라볼 때에는 관조하듯이 그냥 바라볼 수도 있고, 그 본질까지 꿰뚫을 정도로 제대로 바라볼 수도 있다.

관법은 그냥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바라보는 것’이다.

당연히, 무엇을 어떻게 바라보는가에 따라서 그 효과는 크게 달라질 것이다.

 

그냥 바라보기

그냥 바라보는 것은 말 그대로 외부 상황을 그냥 바라보면서 알아채는 것이다.

나의 움직임, 주변 상황, 사람들 등 눈에 보이는 것을 있는 그래도 바라보는 방식이다.

이렇게 바라보지 않는 것보다는 낫다. 하지만, 제대로 된 관법의 효과를 얻기는 어렵다.

 

제대로 바라보기 (관법)

관법은 의식적인 성장을 하는데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의식 성장이라는 관점에서 관법을 이해해 보자.

의식성장은 삶 속의 경험을 통해서 경험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다.
이것은 많은 경우 고통스러운 과정을 겪게 될 뿐만 아니라, 의식적으로 알아채고 스스로 변화하기까지 얼마나 걸릴지 보장이 없는 일이기도 하다.
하지만, 의식성장은 어떤 방식으로든 경험을 통하지 않고서는 어렵다.
상황적인 경험, 환경적인 경험, 의식적인 경험 에너적인 경험 등 어떠한 경험이든 내가 직접 겪고 알아채고, 활용해야 하고, 또 이것이 내면의 중심으로 녹아들면서 변화와 성장이 시작된다.
철학, 지식, 논리, 생각 등 경험 외의 것들이 의식성장에 크게 도움이 안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자신의 의식성장을 위해서 경험을 보다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도와주는 방법이 있다.

이것이 ‘제대로 바라보기’이다.
만약 제대로 바라볼 수 있다면, 그냥 놓칠 수 있는 경험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동일한 경험을 하더라도 더 빨리 의식성장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여준다.
또한, 의식성장을 위해서 반드시 특별하고 대단한 경험이나 고통스러운 경험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된다.
그래서 ‘제대로 바라보기’는 성장을 위해서 적용해 볼 수 있는 아주 효율적인 방식이라고 말할 수 있다.

 

깊게 바라보기

관법에서 ‘관’은 ‘바라본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지만, 다른 관점에서는 ‘꿰뚫는다’는 의미로 이해할 수 있다.

‘제대로 바라보는 것’은 바위에 드릴로 구멍을 뚫듯이 순간적으로 깊은 의식으로 들어가서 ‘깊게 바라보기’를 하는 것이다.
무엇을 꿰뚫어 버릴 정도로 깊게 바라보아야 하는 것이다.
이는 겉만 핥는 수준으로 그냥 바라보는 것과는 다르다.
그리고 이렇게 깊게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실제적인 의식적 변화가 일어나면서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
만약 우리가 순간적으로 깊은 의식으로 들어가서 ‘바라보기’를 할 수 있다면, 짧은 시간 동안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룰 수 있겠지만, 이것은 충분한 훈련이 필요하다.

 

지속적으로 바라보기

만약, ‘깊이 바라보기’가 어렵다면 송곳으로 구멍을 조금씩 계속 뚫어 나가듯이 ‘지속적으로 바라보는 것’을 권한다.
한번에 구멍을 뚫지 못한다면 며칠이든, 몇 달이든, ‘지속적인 바라보기’를 통해서 송곳으로 파내듯이 계속 파내면 구멍은 결국 뚫리게 되어 있다. 그것은 단지 시간의 차이일 뿐이다. 물론 ‘지속적으로 깊이’ 바라보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이다.

다시 말하면, ‘깊게 바라보기’를 할 수 있다면 좀 더 빠른 성장이 가능하지만, 그것이 쉽지 않다면 ‘지속적으로 바라보기’를 해서라도 ‘깊게 바라보기’의 효과를 얻어야 한다.
이렇게 하면 에너지 작용으로 인해서 의식적인 변화, 진화, 도약을 통해서 의식성장이 보다 쉬워진다.

‘제대로 바라보기’는 바로 이렇게 하는 것이다.

 

외관과 내관

관법은 크게 외부를 바라보는 외관(external observation)과 나의 내부를 바라보는 내관(internal observation)으로 구분할 수 있다.

  • 외관 : 자신의 육체를 바라보기 시작해서 주변상황까지 바라보는 것
  • 내관 : 내면의 생각과 마음의 흐름을 바라보는 것

구체적으로 설명하기 전에 이와 관련된 에너지의 성질을 우선 알아볼 필요가 있다.
이 세상은 모두 에너지로 이루어져 있다.
심지어 생각과 의식까지도 에너지의 파동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이제는 과학계에서도 받아들여지고 있다.
우리가 무엇을 보고 관심을 가지고 기억해 내는 것은 그 대상에게 에너지가 이동하여 ‘바라보기’의 효과를 일으키는 바탕이 된다.

 

외관과 내관은 바라보는 대상이 다르기 때문에 ‘바라보기’ 효과는 다르다.
그 효과는 다음 글을 통해서 알아보자.

관법의 효과  – 외관

관법의 효과  – 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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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 Writer
자현 (紫賢)
20년 이상 경력의 경영 컨설턴트이자 사업가이면서 동시에 명상가이다. 세상의 원리에 따라 살면서 삶 속에서의 수행자이다. 그는 오랫동안 사람들의 멘탈 강화와 의식 성장을 돕는 코칭 활동을 하고 있으며, 책 출간, 컨설팅 및 강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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