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법

관법 – 내관의 효과

관법 내관 효과

관법 중에서 ‘내관'(internal observation)에서는 내면의 생각과 마음의 흐름을 바라본다.
내관을 계속 진행했을 때 얻을 수 있는 효과를 설명하기 전에 생각과 마음의 흐름의 차이점을 우선 알아보자.

 

‘생각’ vs ‘마음의 흐름’ 차이점

‘내부 바라보기’ 효과를 좀 더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생각’과 ‘마음의 흐름’의 차이점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이 둘은 유사해 보이지만, 분명히 다르게 이해해야 한다.

 

생각

‘생각’은 두서없고 혼란스럽게 널뛰듯이 나타나는 것이 대부분이고, 만약 흐름을 가진다고 해도 논리를 동반한 짧은 흐름만을 가지게 된다.
또한, 하나의 생각의 수명은 짧아서 잠시 나타났다가 다른 것으로 대체되면서 사라지게 되기도 한다.
어떤 생각들은 짧게 기억에 남기도 하지만, 어떤 생각들은 아예 기억에도 남지 못하고 금방 사라지기도 한다.

 

마음의 흐름

이에 비해서 ‘마음의 흐름’은 생각들이 모여서 하나의 흐름을 만든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마음의 흐름 중에서는 일부 알아차릴 수 있는 것도 있겠지만,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리고 그것은 말 그대로 강물처럼 끊김 없이 연속성을 가지고 흐르는데, 내부의식의 깊이에 따라서 무수히 다양하게 존재한다.

예를 들면 ‘나는 강한 사람이다.’라는 생각을 반복적으로 하게 되면, 그 생각은 강한 사람이 되기에 필요한 여러 생각이나, 말, 느낌 등을 모아서 그것을 흐름으로 만들어 낸다.
그렇게 되면, 강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평소에는 하지 않더라도 이미 그것이 마음의 흐름이 되어 나의 내부의식 속에 남게 된다.
그리고 이런 식으로 만들어진 많은 마음의 흐름이 모여서 강이 되고 거대한 무의식의 바다가 되는 것이다.

 

‘내부 바라보기’의 에너지적인 원리와 효과

‘내부 바라보기’에서는 내면의 생각들을 바라보게 된다. 이렇게 하면 내가 아닌 것들은 다 사라지면서 다음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1 생각이 사라진다

첫째, 내부 바라보기를 하게 되면 생각이 사라지게 된다.

‘본래의 것’은 변화하지 않는다. 내면에서 계속 변화하는 생각들은 ‘본래의 것’이 아니므로 깊이 바라보기만 해도 사라지게 된다.

생각이 사라질수록 머릿속은 고요해지고 쉽게 평안함을 느낄 수 있다. 처음에는 생각이 사라진 고요한 상태가 낯설기 때문에 좀 당황할 수도 있다.
그리고 생각이 사라지면서 나타나는 다른 현상으로는 사물이 명확하게 보이기 시작한다.
이전에는 현상을 있는 그대로 보지 않고, 자신이 만들어낸 관념이나 생각으로 미리 판단을 해버려서 본래 현상을 왜곡해서 바라보았는데 이제는 서서히 있는 그대로의 현상이 보이게 되는 것이다.

 

#2 마음의 흐름도 사라진다

둘째, 생각뿐만 아니라 ‘마음의 흐름’도 사라지게 된다.

널뛰는 생각이 사라지고, 내부에 흐르는 강물 같은 마음의 흐름도 보이게 된다. 동시에 내부 바라보기에 따른 에너지 작용으로 인해 상쇄되고 중화되어 사라지기 시작한다.
단지 생각을 바라볼 때에 비해서는 더 깊이 바라보는 것이 필요하게 된다.
왜냐하면, 약하고 단편적인 생각들이 모여서 나름대로 힘 있는 마음의 흐름을 만들어 냈기 때문이다.
이 흐름이 보이면서 마음이 가짜라는 것을 명확히 알게 되고 기존의 다양한 마음의 흐름도 천천히 힘을 잃기 시작한다.
그리고 생각이 사라지면서 현상이 명확히 보인 것처럼 ‘마음의 흐름’이 사라지면 사물이나 사람, 상황의 본질을 명확히 알게 된다.
단지 현상만이 정확히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숨겨진 의도와 핵심을 직관으로 알게 되는 것이다.

 

#3 내면의 상처가 사라진다

셋째, 깊은 마음의 흐름에 숨겨져 있는 것이 상처와 더러움이라고 할지라도 이것들이 사라지는 과정을 통해서 내면의 상처가 사라지게 된다.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고 흔적을 남기는 것이 아니라 아예 사라지게 하는 것이다.
마음의 흐름 자체가 사라져 버리기 때문에 내면의 상처가 아무리 숨어있다고 해도 남아있을 수가 없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자신의 내부까지도 자신의 통제하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4 의식을 완전히 통제한다

넷째, 결국에는 자신의 모든 의식을 완전하게 통제할 수 있게 된다.

모든 마음의 흐름을 없애 버리게 되면 무의식의 빈 그릇만이 남게 되는데, 이 비어있음을 보면서 자신의 중심을 인식하는 동시에 완전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단순히 인식함을 넘어서서 ‘그것이 되면서’ 완성을 끝내게 된다. 이후의 새로운 흐름들은 이전과는 달리 자신의 의식적인 통제하에 만들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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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 Writer
자현 (紫賢)
20년 이상 경력의 경영 컨설턴트이자 사업가이면서 동시에 명상가이다. 세상의 원리에 따라 살면서 삶 속에서의 수행자이다. 그는 오랫동안 사람들의 멘탈 강화와 의식 성장을 돕는 코칭 활동을 하고 있으며, 책 출간, 컨설팅 및 강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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